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선정전시 '속삭이는 대지'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년 문예진흥사업 다원예술 창작산실 선정전시인 <속삭이는 대지>가 오는 6월 9일까지 서울 아르코미술관 1층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는 이미영 작가가 총괄 기획한 VR영상, 사운드, 퍼포먼스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미영 작가는 노동, 인권, 반전, 환경, 여성 등을 주제로 미디어 작업과 기록영화를 만들어 온 작가다.
<속삭이는 대지>는 홍천과 단양에 위치한 한국전쟁 희생자 집단 매장지의 풍경을 VR영상과 사운드로 구성한 작품이다. 관객은 아르코미술관 야외공간에 설치된 투명부스 안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배경으로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홍천과 단양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직접적인 전쟁의 참상이 아닌 장소의 생태적 이미지로 구성된 VR영상은, 식물의 전기 파동으로부터 파생된 식물 음악과 작가가 인터뷰한 한국전쟁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중첩되며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교차시킨다.
이 작품에는 장준구 감독이 음악 작곡, 사운드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사운드 부스 설계는 라파엘 베다르가 맡았다.
전시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소재한 아르코미술관 공간열림 테라스에서 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시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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