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0%로 동결...12회 연속 최장 기간
한은 기준금리 3.50%로 동결...12회 연속 최장 기간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7.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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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세 둔화 속 지속 여부 확인 필요, 현재 긴축 기조 유지 판단
오늘(11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오늘(11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늘(11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고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로 12회 연속 동결 결정으로 최장 기간 동결을 유지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외환시장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 속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기대 변화 및 미국‧유럽지역의 정치 상황 등에 영향을 받으며 장기 국채금리가 상당폭 등락했고 미 달러화는 미국과 여타 선진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등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정도, 중동지역 리스크의 전개상황, 주요국의 정치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한은은 내다 봤다.

국내경제는 수출 개선세가 이어졌지만 내수가 조정되면서 부문간 차별화가 지속되고 성장세도 주춤했다. 고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취업자수 증가폭은 축소됐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금년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2.5%)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장기 국고채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면서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엔화‧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 약세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상승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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