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반도 핵무기 전진 배치, 계획 없어"

파텔 부대변인 "핵무기 거론하는 적은 러시아, 재배치 필수 아니다"

2024-05-31     임동현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미국 국무부가 30일(현지시간)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현 시점에서 핵무기를 인도, 태평양 지역에 재배치하는 것이 필수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핵무기 사용과 배치를 거론하며 위협하는 적은 러시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에 중, 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러시아도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파텔 부대변인의 발언은 최근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 등에 선을 긋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