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참석만 해도 환경 보호 실천, 환경 문제 해결 플랫폼 되겠다"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 30일까지 온오프라인 상영

2024-06-06     임동현 기자
5일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영화를 통해 환경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과 실천 방향을 보여주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지난 5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올해로 개최 20주년을 맞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는 'Ready, Climate, Action 2024!'를 슬로건으로 정해 환경영화제가 실천을 위한 창구,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창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최송현과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정재승 공동집행위원장은 "처음 시작할 때는 환경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주제였다면 최근 영화제는 환경 문제 인식을 넘어 '어떻게 하면 실천으로 이어질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이 영화제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환경 보호의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이미경 공동집행위원장은 "정부는 정책을 잘 만들어야하고 기업은 ESG 경영을 잘 해야하고 자본은 투자를 해야하지만 그 모든 것들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해 각성된 시민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영화제 20년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면서 관객들과 함께 올해 슬로건을 함께 외쳤다.

이후 올해 '에코프렌즈'로 선정된 배우 김석훈과 박하선, '에코펫프렌즈'로 선정된 방송인 최유라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으며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의 개막 선언과 개막작 <와일딩> 상영으로 개막식의 막이 내렸다.

(왼쪽부터)

개막작 <와일딩>은 에미상 5번, 와일드스크린 판다상 12번을 수상한 데이비드 앨런 감독의 작품으로 살균제로 얼룩졌던 경작지를 '야생 상태'로 되돌리고 이를 통해 마을의 생태계를 복원시킨 영국인 부부의 20년간의 실험과 성공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27개국 총 80편의 작품이 선을 보이며 오는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오프라인 상영, 30일까지 온라인 상영과 공동체 상영, TV 편성 등을 통해 공개된다.

개막작

이와 함께 오프라인 티켓 금액 5,000원은 맹그로브 식목에 기부되어 영화를 보는 것만을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 세계청소년기후포럼, 그리고 상영자에 등장하는 중요한 환경 문제들을 해당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하는 '에코토크' 등도 마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에코프렌즈인 배우 유준상이 오는 9일 '특별상영 : 에코프렌즈 유준상'을 통해 자신이 감독한 영화 <평온은 고요에 있지 않다>와 <스프링 송>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박하선은 7일 오전 '특별상영 : 에코크리에이터 2023' 상영 종료 후 GV에 모더레이터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