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 2배 증가한 '성수역' 계단 신설 착수

2번, 3번 출구 쪽 2025년 10월까지 완공 계획

2024-08-08     이수현 기자
성수역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최근 급격한 유동인구 증가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가 출입구 계단을 신설하겠다고 오늘(8일) 밝혔다.

출입구 계단 신설은 기존 2번과 3번 출입구 후면에 추가로 조성할 예정으로 오는 2025년 10월 이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성수역 일대는 ▲신생기업 입주 ▲상권 확대 ▲팝업 스토어 ▲공연장과 예술 갤러리 등 문화시설 증가의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성수역의 퇴근 시간대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현재 18,252명으로 2014년(8,786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출입구는 노후하고 협소해 늘어난 수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3번 출입구 인근은 신생기업 본사와 인기 매장 등이 위치해 타 출입구 대비 유동인구가 많은 상황이다. 일 평균 승하차 인원 중 30% 이상이 3번 출입구를 이용 중이다.

이에 교통공사는 늘어난 수송 수요가 3번 출입구에 집중돼 있는 상황을 반영해 3번 출입구 쪽 대합실을 확장하고 후면에 계단을 신설하고, 반대편에 위치한 2번 출입구에도 같은 방식으로 계단을 신설해 승객 분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민 안전의 시급성을 고려해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0월 이전까지 계단 신설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