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6%라는데...배추값은?

정부, 내수회복에 박차...건설 부진 회복 및 배추 수급 안정에 최선

2024-10-02     박인숙 기자
폭염으로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내수경기 점검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42개월 만에 1%대에 진입했고 9월 수출은 올해 최대이자 역대 9월 중 최고치인 588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수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디고 부문별로 온도차가 있는 만큼 정부가 내수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오늘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를 발족해 투자 회복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4분기 내 24조 원 규모의 현장대기 사업의 가동을 지원하고, 하반기 10대 제조업의 설비투자 62조 원을 이행하는 등 계획된 투자 실행을 촉진한다. 또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내년까지 1년 추가 연장하는 등 기업의 투자여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건설수주 부진을 회복하기 위해 하반기에 공공기관 추가투자를 8조 원 규모로 추진하는 한편, 향후 5년간 민간투자 30조원 확대를 목표로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규제를 합리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공사비 상승에 대응해 핵심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업계 간 자율협의를 유도하고, 자재공급기반을 확대해 오는 2025년과 2026년 공사비 상승률을 2% 내외로 관리하고,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종부세 합산 배제기간을 현행 5년에서 7년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한편 정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용물량 조기출하(6,000톤) ▲수입(4,000톤) 확대 등을 통해 1만 톤을 추가 공급하고, 배추·무 할당관세를 당초 10월말에서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 체감물가 안정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