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최근 5년 새 가장 빠른 증가세

진료인원 39.2%, 진료비 60.8% 급증해

2024-10-05     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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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주요 10대 암 중 전립선암의 진료인원이 지난해 13만 4,000명으로 2019년(9만 6,000명) 대비 39.2%, 진료비는 2023년 5,333억 원으로 2019년(3,317억 원) 대비 60.8%가 급증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및 진료비 상위 5개 암은 ▲1위 전립선암 ▲2위 신장암 ▲3위 췌장암 ▲4위 유방암 ▲5위 폐암순이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오늘(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10대 암의 진료인원은 ▲2019년 121만 명 ▲2023년 140만 명으로 16%(19만 4,172명)가 늘었으며, 총 진료비는 ▲2019년 5조 2,686억 원에서 2023년 6억 8,492억 원으로 30%(1조 5,805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전립선암'(39.2%)으로 ▲신장암(32.9%) ▲췌장암(31.6%) ▲유방암(27.5%) ▲폐암(26.6%) ▲갑상선암(12%) ▲대장암(9.1%) ▲간암(4%) ▲위암(0.2%) 순으로 증가했다.

또한 2019년 대비 2023년 총 진료비도 ▲전립선암(60.8%) ▲신장암(53%) ▲췌장암(52.1%) ▲유방암(44.1%) ▲폐암(38.8%) ▲갑상선암(28%) ▲간암(15.4%) ▲대장암(9.7%) ▲위암(7.5%) ▲자궁경부암(5.8%)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10대 암 중 총 진료비가 높은 상위 5개 암은 ▲유방암(1조 5,588억 대) ▲폐암(1조 4,126억 대) ▲간암(7,469억 대) ▲위암(6,333억 대)며, 진료 인원이 많은 상위 5개 암은 ▲갑상선암(40만 8,070명) ▲유방암(25만 1,169명) ▲위암(16만 37명) ▲대장암(15만 5,738억) ▲전립선암(13만 4,940명)이다.

2023년 1인당 진료비는 ▲췌장암(1,428만 2,000원) ▲폐암(1,137만 4,000원) ▲간암(965만 2,000원) ▲유방암(620만 6,000원) ▲대장암(576만 6,000원) ▲자궁경부암(455만 8,000원) ▲신장암(416만 7,000원) ▲위암(395만 8,000원) ▲전립선암 395만 3,000원) ▲갑상선암(97만 1,000원) 순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2021년 국가암정보센터의 연령군별 주요 암발생률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65세 이상에서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가 늦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일수록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연구 미국암연구학회 ‘암 경과 보고서 2024’에 따르면 모든 암의 40%가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는데, 금연·금주 등 예방활동 및 자가 검진·정기 진료를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