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한우농가, 4일 럼프스킨(LSD) 확인

인접 속초, 인제, 양구 24시간 출입 통제 및 감염소 살처분 실시

2024-10-05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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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수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어제(4일) 강원도 고성군 소재 한우농장(81마리 사육)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오늘(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군과 인접한 3개 시군(속초, 인제, 양구) 소재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어제 24시부터 오늘 24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발생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매개끈충 방제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임신말기나 송아지 등에 대한 백신접종을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강조하며, "소 농가에서는 농장 위생 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럼피스킨 매개끈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며 고열과 함께 단단한 혹이 발생한다.

특히 우유 생산량 감소와 함께 유산, 불임 등으로 농장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