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당 정체성 재확립'과 '야당과의 협치' 강조하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공식 취임
황우여, '당 정체성 재확립'과 '야당과의 협치' 강조하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공식 취임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5.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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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보수 변질 막고 국회선진화법 정신 강조...'전당대회 룰' 결정이 최대 과제될 듯
3일 공식 취임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3일 공식 취임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오늘(3일) 공식 취임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은 취임식에서 '당의 정체성 재확립'과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황 신임 비대위원장은 " 30년 정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국민의힘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다시금 선당후사를 되뇌면서 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고 다짐했다"고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자유,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이룩한 위대한 정당으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보수정당이자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을 보호하는 정당"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이 보수 가치를 약화 훼손해 사이비 보수로 변질돼서는 안 되고, 이러한 유혹은 오히려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분열시킬 뿐"이라며,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황 위원장은 "우리와 다른 이념 정당인 민주당은 나름대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존중해 민주당의 주장을 존중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야당이 180석을 넘는 의석수를 획득해 입법 독재가 가능하게 됐지만 여야의 이견은 정반합의 변증법적 승화를 거쳐 하나의 목소리가 돼야 하는 것이 정치이자 국회"라며, "상대 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의 정신만은 살리자"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황 위원장은 당내 갈등을 의식한듯 '동지애'를 강조했고 비대위원장으로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 네 번째 비대위원장에 선임된 황우여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통한 새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결정할지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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