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성북구가 4일 '2024 성북 어린이 친구(親區) 페스티벌'을 열었다.
서울 성북구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곳으로 올해 어린이날 역시 아동에게 구청장 집무실을 개방하는 '1일 구청장실'과 함께 아리랑 동요제, 청소년 동아리 공연 등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1일 구청장실은 사전에 신청한 아동 13명이 '1일 성북구청장'으로 위촉되어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구청장의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페스티벌 등 성북구 관련 사업 문서에 직접 결재 서명을 하며 구청장 업무를 체험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오늘은 제가 아니라 어린이 여러분들이 구청장"이라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구청장의 역할, 어린이들이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것들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고, 직접 결제도 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성북구청 바람마당과 잔디마당 일대에는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유니세프, 월곡청소년센터, 성북청소년문화의집 등 10개 운영시설이 참여한 체험 부스에서는 레트로 가족사진, 달고나 뽑기, 추억의 문방구, 가훈 뱃지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함께 청소년 행복부스, 소원나무, 미래가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바람개비 만들기 등 아동·청소년이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미래와 희망을 설계하는 장이 마련됐다.
오후에 진행된 '아리랑 동요제'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이 아름다운 동요를 부르며 실력을 뽐냈다. 유치부 대상은 '동그란 거울'을 부른 박규리 어린이가 수상했으며 초등 저학년부는 '빵빵 뻥튀기'를 부른 꿈빛 중창단, 초등 고학년부는 '그네뛰기'를 부른 강수예 어린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성북구 청소년으로 구성된 16개 동아리가 재능과 끼로 무대를 채운 '청소년 동아리 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