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대 출마는 확실시...대표 선출돼도 딜레마 빠질 것
한동훈 전대 출마는 확실시...대표 선출돼도 딜레마 빠질 것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5.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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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정치적 차별성 위해 반윤 표방하면 TK에서 배신자로 찍히게 돼"
신평 변호사(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우)(사진=페이스북, 국민의힘)
신평 변호사(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우)(사진=페이스북, 국민의힘)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오는 6월이나 7월초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할 것은 확실하지만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딜레마를 겪게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신평 변호사는 오늘(2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현재 여권은 확연히 친윤 세력과 친한 세력으로 나뉜다"며,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강하게 해야 정치인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데, 한 전 위원장이 '반 윤석열'을 표방하는 순간 보수의 본선인 대구경북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혀 정치인으로 맥을 못 추리는 딜레마를 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의 존재가 버겁고 전당대회에서 승리해도 국민의힘 내에서 새로운 정치판을 짜려면 윤 대통령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의 복심인 함운경 후보나 김경률 전 비대위원이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의 출마에는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원톱으로 나와 집권당의 유례 없는 참패를 했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은 명분 싸움에서 질 수밖에 없고, 명분에서 지면 정치생명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월까지 국민의힘 기세가 좋았지만 조국 대표가 등장하며 '정권 심판론'이 깔려 판세가 완전히 기울었다"며,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 없이 나온 '이조 심판론'이 부적절했다는 것은 대체로 인정된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이탄희 의원, 임종석 전 실장 등이 대거 나서 타원적으로 전국을 돌며 효과적인 선거 캠페인을 전개했지만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원톱 체제를 절대 양보하지 않아 독점한데다 국민의 머리를 향한 유세였지, 국민의 가슴을 향한 유세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위해 한 전 위원장이 특검이나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면 정치적 장래가 대단히 불투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정치적 재기를 위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이런 비판을 어떻게 잠재울 전략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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