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극우 '국민연합' 승리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극우 '국민연합' 승리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7.01 16: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 추격, 마크롱 범여권 참패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의원.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갈무리)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의원.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갈무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승리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1일 오전, 전날 열린 투표에서 국민연합이 33.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 발표에 따르는 국민연합에 이어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이 28%를 득표해 2위를 기록하며 국민연합을 바짝 추격한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앙상블)은 20% 득표율로 3위에 머물러 사실상 참패했다. 

또 1차 투표 참여율은 66.7%로 지난 2022년 1차 투표울(47.5%)을 넘어섰다.

프랑스 르몽드는 "1차 투표에서 총 81명이 당선을 확정지었다"면서 국민연합 40명, 신민중전선 32명, 앙상블 4명 순이라고 전했다. 총선 1차 투표에서는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당일 총투표수의 50% 이상을 얻어야 당선이 확정되며 당선자를 내지 못한 지역구는 다음달 7일 2차 투표를 치른다.

국민연합의 실질적 리더인 마린 르펜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유권자들이 마크롱 7년의 경멸적이고 부패한 권력을 끝내고픈 열망을 투표로 보여줬다. 폭력적인 극좌 정당의 손에 프랑스가 넘어가는 것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신민중전선에 속한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대통령에게 명백한 패배를 안겼다"면서 "국민연합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신민중전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집권 여당이 참패하면서 2차 투표에서 국민연합 혹은 신민중전선이 승리하게 되면 27년 만에 여소야대의 '동거정부'가 탄생하게 되며 마크롱 대통령의 정책도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