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서울 부티크 호텔에서 숙박하며 성수동 쇼핑 및 카페 체험하기, 뷰티 시술을 받고 '눈물의 여왕' 촬영지 둘러보기, 설악산 국립공원과 속초수산시장 방문 후 해파랑길 도보여행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이하 유커)의 변화하는 취향을 겨냥해 다채로운 고부가 단체관광상품을 선정하고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유커 방한객 수는 상반기에 이미 작년 수치를 넘어서 8월 중 3백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최대 방한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크루즈를 포함한 단체 관광객의 비중도 지난해 하반기 8.6%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상승세인 만큼, 방한 시장을 주도하는 유커관광 시장의 고부가화는 주요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2003년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유커들은 평균 2,324.3 달러를 지출했고, 주요 활동은 ▲식도락 관광(72.3%) ▲쇼핑(69.2%) 등이었다.
문체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우수여행상품 공모전을 지난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해 최종 12개사의 16개 상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상품에는 왕홍(인플루언서) 초청 및 중국의 누리소통망에 특화한 마케팅비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중국 현지 지사를 통한 여행업계 밀착 홍보 및 중국 현지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문체부가 지정한 중국 전담여행사는 2년 단위로 갱신되며 ▲지난 2년간의 유치 실적, 재정 건전성 ▲지역관광 활성화 ▲법‧규정 위반사항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담여행사 재지정 결과를 9월 중에 발표하고, 신규 지정을 위한 평가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