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정기검진으로 간암 발견하면 생존 기간 2배↑
(내외방송=이지현 아나운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외방송 뉴스입니다.
1. (정치) 尹대통령 "금투세 폐지…시대상 반영 못한 상속세 조정"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30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상속세 부담을 낮추겠다는 세제 개편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배당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유도하는 세제 인센티브도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 성장과 시대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채 25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상속세의 세율과 면세 범위를 조정하고, 자녀공제액도 기존 5천만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확대하여 중산층 가정의 부담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역동적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는 정부와 국회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 설치를 통해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우리 군의 최첨단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전략사령부 창설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2. (사회) 75세 이상, 정기검진으로 간암 발견하면 생존 기간 2배↑
정기 검진으로 간암 진단을 받은 7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생존 기간이, 증상이 나타난 후에 진단을 받은 노인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아령 교수팀은 오늘(30일)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2009∼2021년 간암 진단을 받은 75세 이상 환자 419명을 정기 검진을 통해 간암 진단을 받은 '검진그룹'(235명)과 증상이 나타나 간암 진단을 받은 '증상그룹'(184명)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검진그룹의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4.4년으로, 증상그룹(2.1년)보다 2배 이상 길었으며 검진그룹의 사망 위험도도 증상그룹보다 36%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가 조기 발견에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아령 교수는 "암 검진은 기대여명이 10년 이상일 때 시행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5세의 기대여명은 13.4년이고 80세는 9.9년으로 고령층 노인의 간암 검진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빠른 뉴스, 행복을 전하는 내외방송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