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수입 전년동기 대비 10조 원 감소...부가세 및 소득세 늘었지만 기업실적 부진으로 법인세만 16조 줄어든 탓
다만 중앙정부 채무 전월 대비 9,000억 감소하며 허리띠 졸라
다만 중앙정부 채무 전월 대비 9,000억 감소하며 허리띠 졸라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정부의 세수에 적자가 지속되면서 재정운용에도 비상이 켜졌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024년 8월호'를 살펴보면 지난 6월말 누계 총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000억 원 감소한 296조 원이었고, 총지출은 20조 3,000억 원 증가한 371조 9,000억 원이었다.
총수입에서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조 원이 감소했다. 특히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 증가 및 취업자 수 증가에 따라 소득세(+2,000억 원)가 증가하고, 소비진작의 영향으로 부가세(+5조 6,000억 원)는 증가했지만, 기업의 실적부진에 따른 법인세가 무려 16조 1,000억 원 덜 걷힌 것이 컸다.
또한 '세외수입'이 16조 5,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1,000억 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8조 7,000억 원 증가한 110조 9,000억 원이었다.
총지출이 총수입보다 75조 9,000억 원 많았던 것은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 예산을 신속히 집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 -76조 원 적자 ▲사회보장성기금수지 27조 4,000억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3조 4,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한편 6월말 기준 중앙정부의 채무는 총 1,145조 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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