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혜영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의 11.8%, 즉 9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가 총 503만 건(24.1.27.~9.30.)을 넘어섰다고 오늘(10일) 밝혔다. 이중 ▲모바일 169만 건▲실물 334만 건이 각각 충전 및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일 최다 사용자 수'도 당초 시가 목표했던 50만 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대중교통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중 5.5%(약 23만 명)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던 올해 2월에 비해 9월에는 11.8%(약 51만 명)가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철 나들이 성수기를 맞아 '단기권' 이용자도 크게 증가했는데 하루 평균 4천 명이 이용했던 7월에 비해 9월에는 1만 명을 넘겨 두 달 새 단기권 이용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역사'는 명동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성수역> 안국역 순이다.
시는 본사업에 들어간 지난 7월부터 ▲서울대공원, 식물원, 서울달 등 문화 및 여가 시설 연계 할인 ▲진접, 별내선 등 이용 범위 확대 ▲인천공항역 하차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추가되면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근 도시 사용 범위 확대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결합된 후불카드 출시 ▲손목닥터 9988 마일리지 연계 ▲공유 이동수단 연계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큰 관심과 이용을 보내주신 덕분에 본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기후동행카드가 빠르게 '생활 속 교통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의 편의와 정시성을 체감하고 승용차 이용을 줄이게 되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