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권 수호하는 정당한 행동" 주장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양국론'을 빌미로 5개월 만에 대만 포위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14일 오전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리시 대변인은 SNS를 통해 "14일 동부전구는 전구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을 조직해 대만해협과 대만 섬 북부·남부, 섬 동쪽에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시 대변인은 이어 이번 훈련을 "국가 주권과 국가 통일을 수호하는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 낸시 팰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대만을 둘러싼 대규모 군사 훈련을 했으며 지난해 4월,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과 캐빈 매카시 당시 미 하원의장 회동 때도 포위 훈련을 했다.
또 지난 5월에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연설을 문제삼아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한 바 있다.
앞서 라이칭더 총통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113주년 국경대회 기념사에서 "중화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에 예속되지 않는다.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며 '양국론'을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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