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혜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 7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법규·지침 위반 사항을 검토하는 기술 심사와 최종 5개 안을 선정하는 1차 심사 진행 후, 지난 8일 2차 심사를 통해 총 35개의 작품 중 ‘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송민준)’의 「SEOUL TOPOGRAPHY」를 1등으로 선정했다고 오늘(14일) 밝혔다. 1등에게는 설계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한편, ▲2위 신성진·손경민(볼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3위 정재원(건축사사무소 적재)·강현석(SGHS설계회사 건축사사무소)·최지안(이안서우) ▲4위 최연웅(아파랏.체 건축사사무소) ▲5위 전보림·이승환(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이 각각 선정됐다.
「SEOUL TOPOGRAPHY」는 거대해질 수 있는 건축물을 경사지붕으로 감싸 부담감을 줄였고, 굴토를 최소화해 주변 공원들과의 경사 차이를 건축물로 연계했다. 또한, 도로변에 건축물의 전 층을 연결하는 입체적 라운지를 제안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심사위원장인 이진욱(이진욱건축사사무소 대표)는 “1등작은 대지를 바라보는 관점과 대상지 전체가 어떤 장소로서 작동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건축가의 입장과 접근의 차이가 두드러졌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설계공모 1등 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연내 선정될 예정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 다목적체육센터 및 어린이공원 설계공모는 서울시에서 추진한 세 번째 기부채납 공공시설 설계공모”라며, “지형에 순응하고 기능에 충실한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부채납시설이 모든 시민의 일상에 기여하는 공공시설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