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의 드론 잔해를 발견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지만, 우리 군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군부깡패들의 중대주권침해도발사건이 결정적 물증의 확보와 그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명백히 확증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양시안전국이 지난 13일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고, 북은 조사결과 이 무인기가 "한국군부의 '드론작전사령부'의 '원거리정찰용소형드론'으로 국군의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돼 공개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번 발표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합참은 전략적 모호성 차원에서 줄곧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오물풍선 남하에 이어 우리 군의 무인기 북측 영공 투입 등이 맞물리며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박인숙 기자 naewoe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