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이후 소원해진 한중일 출판 관계, 복원의 첫 걸음을 떼다
펜데믹 이후 소원해진 한중일 출판 관계, 복원의 첫 걸음을 떼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4.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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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출판협력공동체' 오픈식 17일 개최, 출판무역박람회 통해 한중 업무협약 10여건 체결
한중 출판무역박람회 및 한중우수도서기획전 개막식. (사진=이건웅)
한중 출판무역박람회 및 한중우수도서기획전 개막식. (사진=이건웅)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펜데믹 이후 소원해진 한중일 출판 관계를 복원하고, ‘한중일출판협력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한중일출판협력공동체 오픈식'이 지난 17일 서일대학교 흥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서일대학교 오선 총장,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 한국중소출판협회 전경일 회장 등 국내 관계자들과 산둥성 선전부 바이위강 부장(장관), 산둥성 선전부 장둥하이 부부장, 산둥출판그룹 장즈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선 총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일본을 연결해 ‘한중일출판협력공동체’를 결성해 더욱 구체적으로 출판 교류를 추진하고, 한·중·일 3국이 선진 출판문화를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바란다"고 전했고 더불어 "산둥출판그룹의 양서를 서일대학에 기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산둥출판그룹은 1,000여 종의 도서를 서일대학교에 기증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바이위강 산둥성 선전부 부장, 오선 서일대학교 총장(왼쪽부터)이 한중 교류 강화의 상징으로 선물 교환을 하고 있다. (사진=이건웅)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바이위강 산둥성 선전부 부장, 오선 서일대학교 총장(왼쪽부터)이 한중 교류 강화의 상징으로 선물 교환을 하고 있다. (사진=이건웅)

한중일출판협력공동체는 한국과 중국과 일본 3국의 연맹체를 조직해 지속가능한 출판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한·중·일 출판 교육 및 상호 인적 교류 등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이후 도쿄국제도서전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한중일 출판 교류의 균형이 깨졌고, 펜데믹 기간에 소원해진 관계를 복원하고, 더 나아가 제2의 출판 전성기를 재창출하기 위한 첫 단계다.

특히,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서울국제도서전 주관사로 한국을 대표하는 출판협회이며, 산둥출판그룹은 중국을 대표해 한국 도서 수출입 창구역할을 하는 출판그룹으로 현재 중국 산둥성에서 규모가 가장 큰 문화기업이다. 현재 13개의 출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80여 개의 신화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약 2만명이며 연 매출은 3조가 조금 넘는다. 

산둥성 선전부 바이위강 부장이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 부스에서 한국의 출판 교육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건웅)
산둥성 선전부 바이위강 부장이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 부스에서 한국의 출판 교육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건웅)

한편 지난 16~17일 이틀간 서일대학교에서 열린 '한중 출판무역박람회 및 한중우수도서기획전' 행사를 통해 70여 건의 도서 저작권 의향서가 거래되고, 10여 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대표적으로 <대황하> 시리즈, <유교문화 대중 읽기>, <중국 포플러 나무 이야기>, <유교 소학> 시리즈 등을 내일이비즈, 대박출판사, 민속원 등 한국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둥출판그룹과 산둥신화서점그룹은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와 출판 인재 양성을 협력하고, 아동 출판과 AI 출판플랫폼과 디지털출판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둥출판그룹은 6월 서울국제도서전, 11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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