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혜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에 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오늘(22일) 밝혔다.
특히 (주)넥슨코리아(이하 넥슨)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수락함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19억 원에 달하는 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정위는 지난 8월 13일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용자들에게 적절히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했고 그로 인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 및 과징금(116억 원)을 부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신청인들에게 유료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형태의 넥슨캐시로 보상하도록 결정했다.
넥슨은 지난 9일 조정 결정 수락 의사를 밝혔고, 조정위는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으며, 넥슨은 이 권고 또한 수락했다.
이에 지난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큐브와 블랙큐브를 취득해 사용한 이용자들 모두 조정위의 결정과 같은 내용의 보상을 받게 된다. 대상자들은 내일(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의 보상 신청을 통해 보상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지난 2007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정위의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로, 보상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의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